2023년 6월 22일 밤에 자기 전 핸드폰으로 인터넷 세상을 방황하던 중 요즘 유독 많아진 광고 중 하나에 눈길이 갔다. 맘스터치가 6월 23일 금요일에 단 하루 신제품 '골든맥앤치즈치킨버거' 단품 구매 시 세트로 업그레이드해준다는 소식. 이벤트 페이지를 캡처하고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스케줄에도 메모를 해 둔다. 이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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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전화로 물어보니 맘스터치 앱이나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건은 적용되지 않지만, 전화로 직접 픽업 주문을 하는 건 세트 무료 업그레이드가 적용이 된다고 했다. 다행히 집 가까이에 있어서 전화로 주문하고 바로 픽업을 해왔다. 맘스터치 신상 '골든맥앤치즈치킨버거'를 감자튀김과 음료수까지 세트로 6,200원에 득! 원래는 세트로 주문할 시 8,500원이다. 칼로리는 단품이 628kcal, 세트는 종류에 따라 757kcal에서 1,338kcal(!)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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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맘스터치 치킨버거와 외관상 크게 다르지 않다는 첫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중간에 황금색의 맥앤치즈가 들어가 있다. 원래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좋아하고, 맥앤치즈도 좋아하기 때문에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채소도 많고, 맘스터치의 치킨도 변함없이 맛있고, 맥앤치즈와도 훌륭하게 잘 어울린다. 다만 광고 이미지에서 보던 것에 비해 맥앤치즈의 양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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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초에 찍어 먹을 때 쓰는 디핑 치즈 소스 맛이 나는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양이 많지 않은 맥앤치즈에서의 부족한 느끼한 맛을 보충해 준다. 이렇게 맥앤치즈 + 치즈 소스에서 나오는 느끼한 맛과 밸런스를 맞춰주기 위해서인지 채소 부분, 특히 토마토 쪽에 이번에도 나초에 찍어 먹을 법한 살사 소스 느낌의 소스가 듬뿍 들어가 있다.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꽤나 신경을 쓴 모양이다. 다 먹고 나서도 치즈 소스와 살사 소스가 포장에 잔뜩 묻어있어서 감자튀김에 찍어 먹는 맛이 또 쏠쏠했다. 요즘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세트 메뉴 정가 8,500원에도 앞으로 꽤나 자주 사 먹을 듯하다. 그나저나 이름이 발음하기가 어려워 인기가 많아진다면 맥도날드의 '베토디'처럼 이 메뉴도 '골맥치' 정도로 불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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